[서평] 책 잘 읽는 방법

책 잘읽는 방법

다독가로 알려져 있는 우아한 형제들의 김봉진 대표가 쓴 책이다.

나는 독서를 할 때면 현재 읽고 있는 책을 완독하기 전까진 다른 책을 읽어선 안된다는 이상한 강박이 있었다. 그래서 다소 흥미가 떨어지는 책을 읽게 되더라도 독서에 대한 애정이 떨어진 것이라 착각하며 지루하게 완독을 해왔다. 완독했을 때의 기분은 좋았지만 또 그런 책을 만나게 될까 두려워 독서를 미루게 된 적도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 나의 상태가 딱 그러했는데 마침 진행 중인 독서모임에서 이 책을 추천받았다.

책을 펼쳤을 때 독서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저자의 배려를 볼 수 있었다. 글자가 페이지의 3분의 2를 넘어가지 않도록 구성해놓았는데 이는 독서에 대한 막연함과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장치인 것 같았다.

저자는 우리가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더 잘 읽을 수 있고 더 많이 읽을 수 있는지를 무겁지 않게 알려주고 있다. 특별히 인상 깊었던 부분을 떠올려 보자면 소설이 아닌이상 순서대로 독서할 필요는 없다, 글자를 읽지말고 저자의 생각을 읽자, 책을 읽다가 포기하고 싶어지면 잠시 책장에 넣어두자 등이 있었는데 독서에 임하는 자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었다.

아무래도 책이 쉽게 읽히다 보니 완독했다는 기분을 내는 동시에 독서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내려놓을 수 있었다. 독서에 대한 피로감이 생길 때마다 다시 꺼내 읽어봐야겠다. 특별히 독서는 해야겠는데 엄두가 안나는분, 저 처럼 독서에 대한 피로감이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Park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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